부모님이나 배우자의 발이 저녁만 되면 유독 붓고 양말 자국이 오래 남는다고 느껴지시나요? 노인 발 부종은 정맥 순환 저하, 심부전, 신장·간 기능 저하,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인지, 질환이 원인인 부종인지는 겉모습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원인을 정리했습니다.

1. 정맥 순환 저하와 하지정맥류
나이가 들면 다리 정맥 판막 기능이 약해져 혈액을 심장으로 밀어 올리는 힘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혈액이 다리에 정체되면서 저녁 무렵 발과 발목이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시간이 길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 유형은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자면 다음 날 아침 부기가 줄어드는 특징이 있어 구분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고 통증·열감·피부색 변화가 동반된다면 심부정맥혈전증 같은 응급 질환일 수 있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2. 심부전으로 인한 부종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과 체액이 정체하면서 다리와 발목, 발에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부전과 관련된 부종은 양쪽 다리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저녁에 더 심해지고 아침에는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누웠을 때 기침과 호흡 불편이 나타난다면 심장 기능 저하를 포함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종만으로 심부전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부종과 숨찬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신장 기능 저하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 수분과 나트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이나 눈꺼풀이 아침에 붓고, 발과 발목뿐 아니라 여러 부위에 부종이 나타난다면 신장 문제를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부종 시간과 부위만으로 심장·신장 문제를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신장 기능과 단백뇨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거품뇨가 동반되는 것도 살펴볼 신호입니다. 고혈압·당뇨를 오래 앓아온 경우 신장 기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될 수 있어 정기 검사가 권장됩니다.
4. 간 기능 저하와 만성 간질환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속 알부민 생성이 줄어들어 혈관 안에 수분을 붙잡아두는 힘이 약해지고, 그 결과 다리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만성 간질환이 간경화로 진행되면 부종과 함께 복수, 황달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통증은 크지 않은 편이라 노화로 오인하기 쉽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다리 부종과 함께 배가 부풀거나 피부·눈이 노랗게 변한다면 간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 습관이나 만성 간질환 병력이 있다면 부종이 새롭게 나타날 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5. 당뇨약을 포함한 약물의 부작용
혈압약 중 칼슘통로차단제 계열은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부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 치료제 중에서는 티아졸리딘디온 계열이 부종을 일으킬 수 있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 복용 중에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령자는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 파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새 약 복용 후 부종이 시작됐다면 임의 중단 대신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짠 음식과 활동량 부족
▪️특별한 질환 없이도 나트륨 섭취가 많거나 움직임이 적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수분이 조직에 머물러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은 다리 근육의 펌프 작용을 줄여 순환을 더디게 만들기도 합니다.
▪️생활 습관으로 인한 부종은 휴식이나 가벼운 활동 후 줄어들기도 합니다.
▪️싱겁게 먹고 자주 걷는 것은 다리 혈액순환을 돕고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체중이 늘거나 부기가 며칠째 계속된다면 단순히 짠 음식이나 활동량 부족 때문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다리를 올리고 쉰 뒤 아침에 부기가 줄어든다면 정맥 순환 저하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상만으로 질환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부기가 며칠째 지속되거나 반복되고, 숨참·소변량 변화·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가 함께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부종이 생기면 체중도 늘어날 수 있나요?
네. 부종은 몸에 체액이 쌓인 상태이므로 체중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체중 증가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부종으로 인한 체중 증가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이나 발목을 눌렀을 때 자국이 남거나 양말 자국이 오래 지속되면서 체중까지 빠르게 늘어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다리를 올리고 쉰 뒤 아침에 부기가 줄어든다면 정맥 순환 저하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상만으로 질환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부기가 며칠째 지속되거나 반복되고, 숨참·소변량 변화·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가 함께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코리아헬스로그 -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 인터뷰
▪️코리아헬스로그- 대전을지대병원 최진호 교수
📌 본 내용은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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