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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서혜부 통증, 고관절인 줄 알았는데 척추전방전위증

by 토비아 2026. 9. 8.

일본 요나고 여행 중 갑자기 심해진 서혜부 통증 때문에 고관절 문제인 줄 알고 급히 병원을 찾았습니다. 여행 중이라 걱정이 컸는데, 검사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고관절은 이상이 없고, 처음 들어보는 병명인 '척추전방전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이 낯선 병명에 대해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무엇인가요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뼈(요추)가 아래 척추뼈 위에서 앞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손상 또는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척추뼈가 정렬에서 벗어나면서 신경을 압박하거나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위 정도에 따라 단계가 나뉘는데, 밀려난 정도가 클수록 신경 압박 위험도 커진다고 합니다. 경미한 경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서서히 진행되기도 해서, 저처럼 특별한 외상 없이 CT 촬영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합니다.

왜 생기는 걸까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청소년기나 젊은 성인, 특히 운동선수에게는 척추뼈 일부의 골절 등 선천적·구조적 원인이 흔한데, 성장기에 반복적으로 허리를 젖히는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하다 보면 척추뼈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반면 중장년층 이후에는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와 관절이 서서히 약해지는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저처럼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다면 이 퇴행성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가끔 허리가 뻐근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단순히 운동부족이나 체중 증가 탓으로만 여겼던 게 아쉬웠습니다.

💡 서혜부 통증, 고관절 때문일 수도 있나요?
고관절 자체 문제(퇴행성 관절염 등)는 서혜부 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척추 문제는 신경 압박 위치가 상부 요추(L1~L4)일 때 서혜부까지 방사통을 보낼 수 있는데, 저는 전위 위치가 L5-S1이라 이 경로와는 맞지 않아 "직접 연관 아니다"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위 위치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가장 흔한 증상은 허리 통증이며, 한쪽 또는 양쪽 다리로 뻗어나가는 방사통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오래 걷기 힘든 간헐적 파행, 다리 저림, 하지 근력 저하 같은 신경성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허리를 펼 때 증상이 심해지고 앞으로 굽히면 오히려 편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통증 위치는 전위된 분절에 따라 다른데, 가장 흔한 L5-S1은 좌골신경 경로를 따라 엉덩이~다리 뒤쪽으로 이어지는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제 경우 서혜부 쪽 통증이 두드러졌는데, 담당의는 두 부위가 직접적인 연관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셨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은 영상 검사를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는 요추 X-ray로, 척추뼈가 어긋난 상태를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수술 여부를 판단해야 할 때는 CT나 MRI를 추가로 진행하는데, CT는 뼈 상태와 골절 부위를 정확히 보여주고, MRI는 신경 압박 여부와 연조직 상태를 확인하는 데 활용됩니다. 저도 엑스레이와 CT를 함께 찍고 나서야 정확한 병명과 위치(L5-S1)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 등 보존적 치료로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허리를 지지하는 힘이 생겨 통증 완화와 진행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급성기에 통증이 심할 때는 1~2일 정도의 짧은 안정이 도움이 되지만, 그보다 긴 절대 안정은 오히려 근력을 약화시켜 회복을 늦출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 수술을 고려하나요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심한 보행 장애가 나타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은 대개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감압술과 불안정한 척추를 고정하는 유합술을 함께 진행합니다.

다행히 저는 아직 경미한 단계로,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 치료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와 꾸준한 코어 운동을 신경 써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서혜부 통증이 뜻밖에도 허리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되면서,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특별한 외상 없이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평소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미리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자료:
▪️서울아산병원,요추 전방전위증
▪️MSD 매뉴얼(일반인용), 척추전방전위증

📌 본 내용은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